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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분조건부 매물 기대하라 그리고... |
| [ 강현구 정보분석 실장 2007-08-20 ] |
조회수 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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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처분조건부 매물이 주택시장을 강타할 커다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처분조건부 매물이 4만6천여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처분조건부 매물은 2005년 6.30대책에 따라 투기지역 내 아파트 담보대출을 1건으로 제한을 했습니다. 다만 1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때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을 하게 되면 담보로 해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로 주택을 구입했던 사람이 추가로 대거 주택을 구입을 했는데요. 이러한 주택들이 올해 9월부터 만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금리인상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주택 보유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9월부터 처분조건부 매물이 쏟아져 하반기 주택시장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추가로 투기지역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존 주택을 1년 안에 매도를하지 못한 경우 15% 연체이자가 부과되고 3개월 내 팔지 못하면 기존 아파트는 경매 처분이 돼서 심리적인 압박이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처분조건부 매물 이외에 1가구 다주택자들의 매물도 있습니다. 그동안 줄곧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세금에 따른 부담이 적었는데요. 지금은 금리인상과 아파트 시장의 침체, 향후 시장의 불투명성 등으로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양도소득세 특례적용을 받았던 매물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러한 주택도 수도권에서만 줄잡아 4만여가구가 넘습니다.
매물이 쏟아지면 공급 물량이 넘쳐나고 금리 인상과 시장의 불안요소 때문에 수요는 한정적이어서 가격은 경쟁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처분조건부 매물이나 대기성 매물이 쏟아져서 모두 소진이 될지 아니면 남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시장에 엄습하고 있는 분위기로는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 기울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택시장은 실제로 그러하든 아니든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집이 없는 수요자에게는 올해 연말까지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로 보여집니다.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과 더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것이 전제가 돼야 하는데요. 개인적인 판단으론 연말 바닥을 치고 내년 초부터는 상승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거래 물량 감소와 공급 위축, 재당첨 금지, 연말 대선 등이 그 이유입니다. 더욱이 재건축 규제에 따른 재건축 분양 물량 감소, 후분양제 등 신규공급물량이 차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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