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유럽발 국채 리스크, 제2금융위기 가져오나 |
| [ 양지영 팀장 2010-02-11 ] |
조회수 4296
|
|
|
|
|
|
|
|
2010년 새해에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과는 달리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던 장본인인 DTI 규제를 비롯해 경기 침체, 부동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원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유럽발 국채 리스크가 악화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은 더욱 긴장 모드다. 그리스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난 우려가 미국, 유럽 증시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유럽발 악재의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것.
그렇다면 유럽발 국채 리스크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는 미국 경제와 국내 경제의 상관관계, 또한 증시와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다.
우선 유럽발 국채 리스크가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와 국내 경제의 상관관계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미국 경제 상황에 동조화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집값은 정책금리가 떨어졌던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에는 미국 경제 역시 호황이었다. 미국 경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07년에 2%까지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였고, 2008년에는 1.1%에 그치면서 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국내 집값 역시 미국 경제 상황에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10% 이상을 웃도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국내 집값 오름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 2007년에 멈췄고, 그리고 2008년에는 하락세로 이어졌다.
이렇게 미국 경제 상황은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여서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쉽게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국채는 곧 증시와 연결된다. 증시는 또한 부동산 시장과 상관관계가 깊다. 주가가 오르면 사람들은 경제가 좋아지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주가는 통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이고, 경기보다 선행한다.
90년대 중반까지 나타난 현상을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주가 상승→경기 호황→부동산 가격 상승 순으로 사이클이 이루어졌다. 즉, 주식시장의 날개 짓은 곧 부동산 시장에 폭풍을 가져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로 이어진 것. 이때는 부동산 아니면 주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 투자자금이 부동산 또는 주식 중 한 곳으로 몰렸었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특히 2005년 이후 유동성이 확대됐다. 즉, 은행에서 빠져 나오는 막대한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아울러 재테크라는 것에 사람들의 눈이 뜨이게 됐고, 투자자금이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고루 분산시킴으로써 동반상승 또는 동반하락이라는 지금의 관계로 형성이 됐다.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시장 한파를 일찌감치 경험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국내 부동산 시장 악화뿐만 아니라 경제까지 뒤흔들어 놓았다. 유럽발 국채 리스크가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것은 제2의 금융위기가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우리나라 국채는 2006년 283조, 2007년 299조, 2008년 309조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확대 재정지출과 슈퍼추경편성으로 인해 무려 50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가 밝힌 재정운용 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도 국가 채무는 40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채는 무려 4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국채가 빠르게 증가하게 되면 결국 국가신용평가도는 낮아지게 되고, 투자자는 이탈되고 이는 곧 환율 상승과 주가 및 부동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유럽 국채 리스크가 앞으로 더 많은 나라의 국채 리스크로 확대될 때의 일이다. 그러나 이번 유럽발 국채 리스크는 일부 국가의 국채 문제이며, 유럽 내 공조로 1차 방어가 가능하다 부분에 초점이 있다.
유럽발 국채 리스크는 두바이 사태보다는 더 큰 파급효과로 보이지만 두바이 사태와 비슷한 형식으로 즉, 심리적인 영향을 줄 뿐 부동산 시장에 큰 파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유럽발 국채 리스크는 규모나 중요성 측면에 있어서 크게 우려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는 점 즉, 글로벌 혹은 유럽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유럽발 국채 리스크는 부동산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발 국채 리스크보다는 앞으로는 중국이 준비하고 있는 금리 인상 등 출국 전략이 더욱 문제다. 중국의 출국 전략은 글로벌 공조가 깨지는 신호라 볼 수 있고, 세계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도 금리를 올려 긴축에 나서는 명분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고 부동산 시장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
|
|
|
|
|
|
|
|
 의견을 남겨주세요. |
Warning: mysql_result():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MySQL result resource in /home/yesapt/cbbs/cbbsview.php on line 372
Warning: mysql_fetch_row(): supplied argument is not a valid MySQL result resource in /home/yesapt/cbbs/cbbsview.php on line 375
|
|
|
정보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