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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시장 당분간 강세기조 예상 |
| [ 장용동 헤럴드경제신문 편집국장 2009-06-08 ] |
조회수 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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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장 당분간 강세기조 예상
<장용동 편집국장 KBS1라디오 '경제투데이-부동산시장 동향' 인터뷰>
성기영 MC: 인천 청라지구의 분양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라불패'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청약 열기가 한껏 달아오른 모습인데요. 청라지구등 최근 시중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지역별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헤럴드경제 장용동 편집국장입니다.
-6월 주택시장이 이런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더욱 더 뜨거워질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최근 OECD가 경기선행지수 보고서에서 산업활동동향, 주택동향, 금융 통화현황, 국내총생산 흐름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결과 강한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5월에 경기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하반기 우리경제는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는 자산시장에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과잉유동성 문제가 더욱 불거지면서 이를 조이는 규제가 다시 되살아 날 수도 있고 북핵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면서 한반도 리스크가 더욱 커질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우리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부동산시장의 경우 불확실성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실수요층이 가세할 공산이 크고 공급위축에 따른 수급불안문제가 재차 불거지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미 수도권 청약열기에 이어 아산권까지 미분양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점이나 과천 등 고가단지의 가격이 매수세 위축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점, 서울권의 전세시장 강세현상 등이 향후 시장의 안정적 상승세를 예고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인천 청라지구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까요? 동시분양에서 최고 297대 1까지 청약 경쟁률이 치솟지 않았습니까? 청라지구의 청약열기가 연일 화제예요?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열기에 휩싸여 있는 청라지구와 수도권 남부 최대의 자연친화적 신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광교신도시입니다.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3일 6개단지 2634가구가 동시분양된 청라의 경우 무려 2만8000명 정도가 몰려 평균 1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입지가 양호한 단지, 인천지역우선 청약경쟁률이 높았고 전평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싼 펜트하우스 212제곱미터 규모에는 3채 공급에 무려 595명이 몰려 29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지요.
이같은 높은 청약경쟁률은 광교신도시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모델하우스에 3만명이 몰리는 과열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는 입주 이후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매력과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청라지구는 3.3제곱미터당 1000만-1100만원 선으로 향후 1300만원대에 공급예정인 다른 아파트에 비해 싼 편입니다.
-그럼, 소위 1기 신도시로 불리는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집값 흐름은 어떻습니까?
▲소위 1기 신도시의 집값도 한달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간매매변동률을 보면 4주 연속 오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매기는 뜸해지고 있어 향후 지속오름세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분당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일산, 평촌 순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3.3제곱미터당 평균 매매가를 보면 1400만원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분당의 경우 지난 2007년 2월 최고가가 2034만원이었으나 올 4월 최조 1738만원대로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5월중 상승으로 돌아서면서 현재 174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산은 2007년 2월 최고가인 1343만원, 올 4월 1246만원대에서 5월말현재 1250만원 선으로 분당신도시에 비해 오름폭은 크지 않으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대략 90% 이상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승세 반전은 더 이상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바닥심리가 작용한데다 분당의 경우 집값에 영향을 주는 강남의 오름세, 판교의 입주후광효과 등이 작용하고 있으며 일산은 킨텍스 등 인구집중효과가 크고 도시안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 여의도권이나 과천 집값은 어떻습니까?
▲여의도 주택시장은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매도-매수 호가 간 갭이 큰 게 특징입니다. 한강 초고층재건축,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으로 향후 상승 기대감이 큰 반면 매수세는 위축되어 있는 상태지요. 이로 인해 거래가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최근 집값은 4000만~1억원 정도 올랐습니다.
매수 호재는 여전한 편입니다. 내년 4월께 완료를 목표로 현재 여의도 재건축 전략정비구역 용역사업(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이 진행 중인데, 세부적인 그림이 잡히면 집값이 한번 더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성아파트는 109㎡가 9억250만~9억3000만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가는 10억~10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천 아파트시장도 한차례 크게 오른 후 한산한 편입니다.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1억까지 상승했습니다.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매도자와 매수자간 매매 가격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한창입니다.
단기 투자보다는 재건축 이후를 노린 2~3년 정도의 장기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천의 집값 상승의 요인 역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특히 안전진단 단계를 통과한 2단지는 매수자들의 관심 1순위입니다. 59㎡는 8억원을 넘어선 상태이지요.
재건축을 완료한 3단지와 1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 2개 단지씩 재건축을 진행하겠다는 과천시의 방침이 '3개 단지 혹은 여건이 마련되는 단지부터 진행'으로 바뀐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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