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교육 프리미엄으로 집값 상승 기대감



교육여건은 입지·브랜드·규모 등과 함께 아파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한민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다는 서울 강남권 집값의 40∼50%는 이른바 '교육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주택시장에 있을 정도다.
 
지난해 말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청라지구에 외국인학교 설립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12월 학교법인 봉덕학원과 청라지구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봉덕학원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자율형 사립고인 한가람고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이다.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된 청라지구 외국인학교는 초(5학년 과정)·중(3학년 과정)·고(4학년 과정) 등의 학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봉덕학원은 올해 8월 학생 모집 공고를 낸 뒤 2011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번 청라지구 외국인학교가 계획대로 문을 열 경우 국내 학교법인이 설립하는 첫번째 외국인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 주택시장에 웃음꽃]]
 
이에 따라 청라지구 주택시장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외국인학교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학교 예정지 주변의 신규 분양 아파트는 몰려드는 주택 수요자들로 즐거운 비명이다. 지난해 5월 청라지구 A38블록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최고 8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청약에서 선전한 것은 뛰어난 입지여건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외국인학교에서 가깝다는 점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양은 외국인학교 인근 A1·2블록에 990여가구의 아파트를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도 현재 청라지구에 린스트라우스 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4개동, 오피스텔 1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아파트에는 전용면적 101∼138㎡ 104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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