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국제유가로 인해 전 국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종가기준으로 서부텍사스유가배럴당 100달러 시대를 맞으며 경기위축과 물가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승용차를 이용한 출퇴근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는 자동차 유류비는 물론 전기 등 여러 에너지 자원을 아끼려 노력한다.

그러나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살면서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을 때 세대 내 전기요금은 물론 공동 전기요금을 줄이기란 쉽지 않다. 불필요한 가전기기 등의 플러그를 뽑아놓고 전등 스위치를 꺼놓아도 눈에 띄는 절약 효과를 얻지 못한다. 따라서 최근 기획단계부터 고효율 에너지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성수동 서울숲 옆에 위치한 ‘한숲 e-편한세상’은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초고층 아파트로 에너지 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관계자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저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며 “ ‘한숲 e-편한세상’과 같은 최고급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올해 4월부터 분양되는 확장형 평면의 일반 아파트에서도 표준주택(건교부기준)대비 냉난방 에너지량(발코니 확장 기준)이 30%까지 절감될 수 있는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오는 25일 분양을 실시하는 광주 광천동의 ‘광주 광천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 예정인 전국 14개 분양 단지에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적용할 예정으로, 이곳에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한다. 단지 내 놀이터에 설치될 이 시스템은 태양광 보안등에 있는 태양광 집광설비를 통해 발생된 전기를 공용부위 일부 전원에 공급함으로써 공동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 세대가 정남향으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 채광과 환기가 우수하여 조명등과 겨울철 난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매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고유가 시대에 스스로 절약하는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은 현명한 소비자에게 특별한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광주 광천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는 4월 25일 오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