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상품들 속에서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포장과 디스플레이는 판매량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아파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에 공급되는 모델하우스들을 방문해보면 유명 호텔 및 갤러리를 능가하는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다. 아파트 평형 전시를 구경하다 보면 화려한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에 눈을 땔 수가 없다. 이러다 보면 모델하우스 내 세대 내부 관람 후 실제로 제공되는 상품보다는 화려한 겉치레만 기억이 난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은 최근 모델하우스의 과대 포장을 과감히 들어냈다. 대림 산업은 한국적 정서를 살린 ‘생태학적 디자인’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생태학적 디자인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자연친화적인 디자인, 한국적인 라이프 스타일, 기능성과 공간감을 창출해 내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의 ‘생태학적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을 디자인하면서도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놓았다는 점이다. 즉,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역할분담’을 제시해 실제 살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배려하도록 한 것이다.

변화된 대림산업 ‘e-편한세상’ 의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이목을 끄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없지만, 사람 향기가 느껴지는 아늑함이 있다. 흔히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아파트 평형 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인테리어 잡지 속 이미지처럼 고급스럽고 화려함으로 치장되어 우리의 일상의 집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값지고 화려해 보이나 다가가기 힘들다. 대림산업은 비록 실제 거주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아니지만 사람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을 창출하였다.

'쉼'이 있는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위해서는 나무, 돌, 회벽 등의 천연소재와 빈티지(vintage) 느낌이 나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환경과 웰빙을 생각하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광주 광천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는 e-편한세상의 생태학적 디자인이 잘 적용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였으며, 한국적 전통을 현대식으로 응용하여 인테리어 곳곳에 도입하였다.

특히, 164㎡은 한옥에서 옮겨온 듯한 다실과 전통 문양과 대청마루의 패턴을 활용한 거실 디자인 등 우아한 전통 생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아파트이지만 한옥의 정적이면서도 자연스러움이 공간 곳곳에서 살아난다.

4월 25일 오픈 예정에 있는 ‘광주 광천 e- 편한세상’의 모델하우스는 사업지인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