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타계책은 역시 분양가 인하?

그동안 원주지역 내 타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료 시공, 대형 PDP 제공을 걸고 분양을 촉진하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

1년 전 분양가보다 싸게 공급해 관심을 모은 원주 효성백년가약이 5월 23일 청약 결과 전평형 순위 내 마감하였다.

5월 견본주택 문을 연 원주 효성백년가약은 오픈 이후 3일동안 7,000명이 다녀갔고, 이어진 청약 결과 최고청약률 2.9대 1(57평형), 평균청약률 1.2대 1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끈 것.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효성 백년가약' 117.128m2(구 35평)의 분양가를 평당 556만원 선(기준층 기준, 저층은 520만원대)에 책정했다.

이는 1년 전 분양가에 비해 최고 10% 정도 싼 금액이다. 실제 지난해 4월 행구동 인근인 반곡동에서 공급한 '아이파크' 평당 분양가는 616만원 선이다. 앞서 같은 해 3월 역시 반곡동에서 분양한 '벽산블루밍 2차'의 평당가격은 580만원 대였다.

이를 감안할 때 행구동 '효성 백년가약'이 1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10% 정도 분양가격이 싸다.

이처럼 분양가를 낮춘 이유는 이윤을 최소화하더라도 가급적 빠른 시간내 분양을 완료하기 위한 전략이란 게 효성의 설명이다. 효성의 정성욱 분양소장은 "혁신도시 건설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품질을 유지한 채 분양가 거품을 최대한 걷어낸 전략이 주효했다” 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가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분양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