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잔고 19조5714억 최다


건설사 중 가장 긴 생존력을 가진 건설사는 어디일까.

25일 건설사 1·4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매출액 대비 15.1년치에 해당하는 수주물량을 확보, 가장 긴 생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 3월31일 현재 매출액 1조2954억원, 수주잔고 19조5714억원(가계약 제외)을 각각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주잔고 보유기간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공사를 수주하지 못했을 경우 버틸 수 있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수주잔고 10조8419억원, 매출액 8855억원으로 12.24년치 수주물량을 확보, 상당한 수주 영업력을 과시했다. 대림산업측은 “지난해 환경적인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소 매출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방침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공사 수주에 진력하고 있어 연말께는 큰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역시 신규 수주 증가 등으로 수주잔고가 12조3000억원을 기록, 매출액(1조1703억원) 대비 10.5년치의 수주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올해 수주 8조8000억원, 매출 6조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실적 확대와 해외 플랜트 수주 증대 등 지난해 성장세가 올해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력, 항만, 경전철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해외 개발사업 등 등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 또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빅5' 건설사 중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현대건설과 삼성건설은 각각 26일과 이달 말께 발표할 계획이다.

신홍범 [shin@fnnews.com,] 2006/04/25 0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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