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주택 집중탐방] 동문굿모닝힐


-경영전략-

동문건설이 추구하는 주택사업 전략은 유비쿼터스와 에코폴리스를 결합한 미래형 아파트 공급이다.

첨단 디지털기능을 가진 홈네트워크에다 동식물이 살아 숨쉬는 자연생태단지를 조성, ‘첨단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생태단지'를 건설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소비자가 마감재를 선택하는 마이너스 옵션제, 향기 발현 아파트 시공, 황토방 아파트 시공, 자연친화형 단지구성, 안목치수 적용 내부설계 등이 모두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3003가구 규모의 경기 파주교하지구 동문굿모닝힐이 이를 구현한 대표적인 단지다.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스템 ‘르네트'를 적용한 것을 비롯해 단지 내 녹지율 31∼34% 확보, 단지별 10개 이상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입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문건설은 재무구조 또한 견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3년 민간건설업체 중 대한주택보증의 ‘2003년 분양보증실적'에서 분양보증금액 대비 1위를 차지했고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2004년 신용등급 A등급, 지난해에는 최고등급인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에서 BBB-, 건설공제조합의 신용평가결과에서도 더블A 등 우수한 신용도를 획득해 ‘동문은 믿을 수 있는 건설회사'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동문건설은 차별화된 상품 출시로 주택시장의 불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생태공원 조성 및 테마조경과 웰빙개념을 적용한 각종 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실내 평면은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문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환경사업단'과 ‘특화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경재용 회장의 '건설철학'-

동문건설은 독특한 사내 규정을 두고 있다. 셋째 아이를 낳는 직원에게 ‘출산축하금 500만원, 양육비 매월 50만원 지급'이라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경재용 회장은 지난해 기업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출산장려책을 실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웬만한 대기업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회장은 “여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둘까봐 아이를 안 가진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아이를 안 낳으면 누가 일을 하고 집을어떻게 팔 것인가라는 우려와 함께 국가경쟁력도 형편없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많이 들어 이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은 셋째 자녀 외에도 임직원 전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학금, 등록금)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둘째 자녀에게도 출산축하금 300만원과 매월 10만원의 자녀 양육수당을 지급한다.

이같은 회사측 배려 때문인지 회사의 생산성이 크게 올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인당 매출액 27억원을 달성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그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보다는 2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일하는 베테랑 직원이 많고 한우물을 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경회장은 인적자원을 매우 중시하는 최고경영자(CEO)로도 유명하다. 전문보직제인 ‘드릴링(Drilling)'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을 각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 동문건설에는 한 분야에 20년 넘게 일을 해온 베테랑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

그는 “여러 업무를 두루 잘하는 것보다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전문가)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교육비 지원과 함께 재충전을 위한 ‘리플레시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회장의 올곧은 경영철학은 취미생활에서도 잘 나타난다. 소나무 사랑이 바로 그 것이다. 경회장은 치사율 100%인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과 무관심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소나무 살리기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거실과 사무실에 있던 난 화분을 모두 치우고 소나무 묘목을 들여 놓고 틈만 나면 관찰하고 있다.

경회장은 “소나무 10만그루를 심는 게 목표”라며 “동문건설도 늘푸른 소나무처럼 올바른 기업, 정직한 기업, 소비자를 생각하는 기업으로 정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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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 2006/10/08 15: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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