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젠 고객만족 서비스로 승부.

건설업계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하여, 고객만족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각 업체는 2007년 새해를 맞아 입주 후 서비스를 새롭게 단장하고 이를 한층 강화해 나갈 태세다.

지난 2003년 업계최초로 ‘오렌지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입주고객 만족 서비스를 도입한 대림 ‘e-편한세상’은 올해부터 서비스의 종류를 대폭 강화, 좀 더 구체화했다. 먼저 입주고객은 입주후 3년동안 연간 1회씩 가스레인지/후드 세척, 침대 매트리스 살균소독, 전등갓청소 등 주부가 직접하기 어려운 곳을 대신 청소해주는 ‘청정공간’서비스와 단지내 조경관리, 기능성 식물증정 및 일일 무료카페 등을 열어주는‘초록마당’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림산업은 입주후 4년차부터 세대별 외부 유리창을 물청소해주는‘맑은하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렌지 서비스를 실시한지 3년만인 지난 2006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건설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우건설 ‘푸르지오’는 오는 3월부터 입주단지를 대상으로 '푸르지오 사랑서비스'를 새롭게 실시하기로 했다. 입주한지 1~3년차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 조경관리, 주방 및 욕실청소, 새시 외부와 지하주차장청소, 영정사진 촬영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GS건설 ‘자이’는 입주 1년차 단지를 대상으로 '자이+1’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자이+1’서비스는 이불, 베개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 제거 및 자외선 살균 서비스로, 현재 죽전, 개포 자이 등 6개 단지에서 실시하고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의 경우 2005년부터 서비스 브랜드‘헤스티아’를 론칭하고 입주아파트에 대해 매년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방,욕실,외부 새시,싱크대 상판청소, 침대 매트리스 소독, 단지조경 및 화분제공 서비스가 제공된다.

쌍용건설은 세무•금융•부동산 등 전문가와 상담원 등 총 1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입주 토털서비스’를 펼치고 있으며, 현대산업개발은 기존의 AS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AS통합관리시스템 ‘아이클릭(I-click)’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 고객센터 이연수 부장은 “이제는 업계에서도 사후고객만족도가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는만큼, 단순 하자보수 차원을 넘어 보다 나은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쟁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설명 : 대림산업은 2월10일부터 2월15일까지 인천 불로 e-편한세상의 545세대 입주고객을 대상으로‘오렌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