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와 압구정，잠실 지역 등에 63빌딩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이로 인해 한강변의 스카이 라인이 새롭게 형성되게 됐다.

대상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마포구 합정동 △용산구 이촌동 등 5곳이 선도전략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올해 안에 개발 계획이 수립된다. 그리고 내년에는 △마포구 망원동 △영등포구 당산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동 △광장구 구의 · 자양동 등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곳이 정비계획이 세워질 방침이다.

여의도, 압구정, 잠실동 등 3곳은 최고 층수 제한이 없이 평균 층수는 40층 이내로 지을 수 있다. 그리고 성수, 이촌, 구의 · 자양, 반포, 합정, 당산동 등 6곳은 최고 층수 50층 이내 · 평균 층수 30층 이내 등의 높이 기준이 적용된다.

특히 여의도, 압구정, 합정, 성수동 등 4곳은 지구 앞을 지나는 강변북로가 지하화돼 시민들이 바로 한강으로 건너갈 수 있게 되는 등 한강변이 대대적으로 새로 탈바꿈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한강변 스카이 라인이 바뀌게 되면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쾌적해지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부동산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면서 “특히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되는 분양 물량을 적극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수혜 분양 예정 아파트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3차 e-편한세상’을 올 상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106,158㎡ 94가구 중 1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차로 10∼15분 정도 거리에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갤러리아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7분 정도에 이용 가능하고, 2010년에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에 따라 교통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가깝고 한강도 가까워 그 수혜가 예상된다.

동문건설은 광진구 구의동 옛 방지거병원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구의동문아뮤티’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143~162㎡ 1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어린이대공원, 구의야구장 등이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구의역 주변이 구의․자양 균형발전촉지지구로 지정돼 일대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다.

뚝섬에는 초고급 아파트 ‘두산서울숲 위브’의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성수동1가에 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198~330㎡주택형으로 총 546가구 중 200가구를 올해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한강과 서울숲 모두 조망이 가능하고 성수대교가 가까워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2호선 뚝섬역을 걸어서 15분 거리에 이용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국제빌딩주변 4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 중 164~312㎡ 13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2016년 착공예정)를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용산민족공원(2030년 완전개방)과 접해 있어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고속철도(이하 KTX) 용산 민자역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한남뉴타운개발 등의 개발호재가 넘쳐나는 지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촌동과 한강변과 접해 있어 그 수혜가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영등포구 당산동4가 23번지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195가구 중 79~191㎡ 98가구를 9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구간인 영등포구청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2009년 개통예정)과 2호선 환승구간인 당산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영등포점)가 단지와 접해 있으며, 교육시설에는 당서초등, 당산서중, 당산중 등의 학군 통학이 가능하다.